새벽예배 2022.09.30 | 창세기 29장 31-35절 | 구진모 목사
창세기 29장 31-35절
31.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새벽 묵상
지난 시간에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사랑하는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해서 14년을 마치 수일처럼 여기며 머슴살이처럼 살았습니다. 두 자매와 거기에다 두 자매의 여종들과도 함께 살아야 하는 이 가정이 평탄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이 네명의 아내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만들어 주셨다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복잡한 가정을 통해 복을 주셨을까요? 여기에 하나님의 비밀스런 섭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항상 자격 없는 자를 부르셔서 자격 있게 하시고, 믿음 없는 자를 부르셔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희망이 없이 절망 속에 있는 사람을 부르셔서 희망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다는 겁니다. 오늘 야곱의 가정처럼 불화한 가정을 택하셔서 믿음의 조상으로 삼아 주신다는 겁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혹시 우리 가운데 가정에 남 보기에 부끄럽고, 자랑할 것 없는 일들이 있습니까? 부끄러워 할 것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주안에서 축복과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 31절을 보니까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레아는 결혼을 했지만 남편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에 의해 결혼은 했지만 사랑 받지 못하는 여인의 마음, 그것도 동생 라헬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 얼마나 그 마음이 슬펐겠습니까? 그래도 레아 생각에 “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내 남편인 야곱이 나를 사랑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남편에게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남편의 동생을 향한 사랑은 돌이킬 수 없었던 겁니다. 아마 시간이 갈 수록 레아는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희망입니다. 남편에게 상처받고 절망하고 좌절했기에 레아는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이제 레아에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시편27:9절에 보면 다윗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아마 레아도 이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남편은 지금 나를 외면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어떻게든지 자신에게 돌려 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 32절에 이런 레아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레아가 큰 아들을 낳고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해 주겠지라는 뜻으로 이름을 루우벤이라고 지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아의 괴로움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열어 주셨습니다. 라헬은 든든한 남편을 의지했지만, 이제부터 레아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 눈물 흘리며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식하며 여러분의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분명히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겁니다.
레아가 루우벤을 낳고 이제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게 될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레아에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 33절에 보면 레아는 또 임신하여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하였다”고 했습니다.
레아의 한 맺힌 기도의 연속입니다. 남편인 야곱이 자신을 멀리하는 것을 하나님이 보셨다는 겁니다. 이 때도 시므온을 낳으면 남편이 돌아오겠지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4절에 보면 또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야곱의 모진 마음은 레아에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어 넷째 아들이 태어납니다
35절에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고 했습니다.
연 년생으로 아들을 낳았어도 5-6년이 걸렸을 겁니다. 아들 넷을 낳았지만 이제 남편을 의지한다는 것이 별 볼일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겁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남편 의지 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찬양하며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이제부터 레아의 눈물이 찬송으로 변해 갑니다. 이제부터 이 세상에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에 고정이 됩니다. 남편 사랑에만 얽매어 살아온 나날이 고통 뿐임을 알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으로 남편을 세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질, 명예, 인간적인 사랑을 얻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얻는 것은 없고 허무뿐이라는 겁니다. 결국 이 세상을 사랑한 결과는 실망과 낙심, 한숨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요한일서2:17에보면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분명한 교훈은?
첫째, 세상에서 버림 받았을 때,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겁니다. 레아는 남편의 사랑은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둘째, 하나님께 나아갈 때 과거의 실수가 있고 상처가 있을지라도 눈물로 통곡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은 들으신다는 겁니다.
레아에게 남편이 돌아와 주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녀의 태를 열어 자식을 주어 위로해 주셨습니다.
이제 레아는 인간의 위로와 보상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위로와 칭찬은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하는 겁니다.
시편 34:18절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레아처럼 무시당하고, 버림당해도, 주님만 의지하고 도움을 바랄 때,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을 경험하는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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