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4.01 | 누가복음 22장 1-20절 | 구진모 목사



누가복음 22장 1-20절


1절.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절.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절. 그들이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절.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절.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절.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절.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절.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절.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절.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절.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14절.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절.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절.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절.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절.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사순절 새벽 묵상


오늘 본문 앞 부분을 보면(1-6, 가룟유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7-13절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는 과정을 말씀해 주고, 그리고 14절 이하에는 주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는 모습을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만찬에 대한 이야기는 내일 나누기로 하고, 오늘은 가룟유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성경에는 귀신들린 사람의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면 거라사에 귀신들린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 그는 귀신의 힘으로 보통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엄청난 힘을 보이지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옷을 벗고 무덤 가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귀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뜻을 따라서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사단의 지배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정상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사람에게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의 목적과 방법이 사단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룟유다도 예수님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돈 궤를 맡은 신임받는 사도였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을 팔아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누가 시키는 겁니까? 


본문 3절을 보면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그랬습니다. 


이렇게 가룟유다 속에 들어가서 그를 지배하던 사단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지금도 가만히 보면 사단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이런 사람은 자기만 위해서 삽니다.  


오늘 본문2절에도 보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만 궁리를 합니다. 성직자들이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을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의 지위와 신분보장을 위하여 예수를 죽일 계획만 세우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직분은 있는데, 그 정신과 마음은 사단의 지배를 받습니다. 


2)사단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죄를 계획합니다. 


본문 2절 끝 부분에 보면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고 했는데, 이 말은 자신들이 예수를 죽인 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겁니다. 구약에서는 사람을 실수로 죽였을 때는 얼른 도피성으로 도망을 가면 생명을 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의로 사람을 죽였을 때는 용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들이 하는 것은 고의로 모함을 해서 예수를 죽이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일이 잘 못된 일임을 알고도 사단의 지배를 받으니까 계속 그 죄를 짓게 되는 겁니다. 


그럼 왜 사람이 사단의 지배를 받게 됩니까?


1)잘못된 가치관을 가지면 사단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이 쥐어주는 돈을 받기로 하고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믿고 따랐던 예수님의 가치를 단지 돈 몇 푼으로 평가절하 해 버린 겁니다. 


사람들이 죄를 짓는 일은 결국 그 사람의 가치관이 잘못되었을 때 짓게 되는 겁니다. 에덴동산의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일보다는 뱀이 와서 유혹할 때 그 유혹하는 말을 더욱 가치 있게 본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보다 유혹하는 말을 더욱 가치있게 여김으로 죄가 시작된 겁니다.


2)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으로 사는 삶에 사단이 틈을 탑니다. 


가룟 유다는 지금까지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았지만 더 이상 예수님을 따라봐야 별 것 없겠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처음 유다가 예수님을 따를 때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따르다 보니까 예수님은 정치적 권세보다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희생하는 길로 가시는 겁니다. 그래서 가룟유다는 실망을 하고 스승을 돈 몇푼에 팔아 버린 겁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신앙보다 자기의 목적이 앞서게 될 때 실망하고 물러가게 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사단의 공격을 이길 수 있습니까?


1)진정한 가치관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을 주님되게 해야 합니다.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물건같이 주님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나의 모든 삶을 다스리시는 가장 귀한 분임을 믿어야 합니다.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를 하신 주님이 사단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사단의 시험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무엇이 더 소중한 것인가를 알고 말씀하심으로 그 시험을 이기신 겁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리고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하시면서 모든 것보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그에게 영광 돌리는 일이 최고의 가치임을 말씀 하신 겁니다. 


2)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이었던 사울에게서 성령이 떠나면서 악신이 그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성령으로 살게 될 때 사단의 공격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산다는 것은 결국 육신적인 나의 삶의 목적과 방법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겁니다. 욥은 그에게 닥친 모든 고통의 문제 앞에서 오직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추구했기 때문에 사단의 공격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십자가에서 죄인들을 위해서 죽으시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서 예수를 죽이고 팔아버리는 악역을 담당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불행한 사건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주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은 성령으로 사는 사람, 그리스도와 함께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런 모습이 참된 제자의 모습이고, 참다운 가치가 있는 삶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