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3.25 | 누가복음 21장 8-19절 | 구진모 목사



누가복음 21장 8-19절


8절.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9절.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10절.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11절.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12절.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13절.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14절.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15절.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16절.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17절.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18절.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19절.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사순절 새벽 묵상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이 세상의 종말의 모습을 같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신앙 환경은 결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곳이 아닙니다. 늘 문제가 있고, 어려움이 있는 곳입니다. 신앙의 승리가 필요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이 본문 말씀은 당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인 동시에, 오늘 이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본문 18절에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멘. 이 말은 우리 모두는 세상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보십시오. 전쟁과 다툼, 파괴와 질병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종말시대의 특징을 말해주고 있는데, 10절에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 11절에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각 처에서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고, 기근으로 사람이 굶어 죽어가고,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고통 당하는 모습들이 이 세상의 마지막 때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곳곳에 사람들의 환경이 파괴되고, 사람들은 그 기근과 질병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의 마지막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세상의 그런 어려움의 문제를 결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이 세상의 종말에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누군가 대신 희생당할 대상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결국 교회가 그 핍박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오늘 본문12절에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 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간다”고 했습니다. 


결국 세상의 종말은 교회의 어려움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려고 할 때 고난은 항상 따르게 됩니다. 


디모데후서3:12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평안하게 살려고 하는 자체가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핍박 가운데서도 교회와 성도는 항상 주님의 도우심을 받고 있음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이 땅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의 어려움을 모른 척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구약의 다니엘서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보호받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굶주린 사자들이 입을 벌리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사자굴 속으로 던져진 다니엘을 하나님은 그 천사를 보내서 지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의 세 친구를 풀무 불 가운데서 보호하셨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하지 않으려 하다가 불길 속으로 던져지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그을린 냄새도 없게 하신 겁니다.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도우심은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도우심은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머리털을 스스로 지킬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세고 계시며 그것이 상하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겁니다.


그럼 이렇게 종말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이 세상에 나타나는 징조를 보고 하나님의 뜻을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정수기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면 정수기 필터가 해로운 중금속 같은 것은 걸러내고 순수하고 깨끗한 물만 통과시킨다고 합니다. 성도들이 입어야 할 분별력의 옷은 이처럼 걸러내야 할 것과 통과시켜야 할 것을 아는 겁니다. 성도들은 이 세상이 가져다주는 모든 것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아야 하는 겁니다. 


또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목동 다윗은 자기가 지키는 어린양을 구하기 위해 곰이나 사자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리앗 앞으로 나아갈 때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하나님께 대한 신뢰때문입니다.


환난과 핍박의 때에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처지와 환경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환란의 때에 미처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도우시는 겁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움을 견디겠다는 사람 앞에 그 환난은 의미가 없습니다. 일제하에서 유명한 전도자였던 최봉석 목사님은 경찰에 잡혀가서 매를 맞을 때마다 "예수"라고 외쳤습니다. 심문을 하던 순사가 그 소리만 안하면 때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목사님은 내 안에 예수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건드리기만 하면 예수가 나온다고 말하며 그 고난을 이기셨습니다.  


핍박하는 자가 핍박을 하는 이유는 성도들이 항복하고 믿음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인내하겠다고 하면 핍박은 의미가 없는 겁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한다는 결단 앞에서는 가난의 시험은 의미가 없는 겁니다. 


야고보서1:4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인내하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보호하신다고 분명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머리털 하나도 상치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대한 확신을 가지고 우리가 당하는 환난에 대해서 인내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주님의 보호하심으로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는 다윗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은 늘 자기의 어려움을 교회 탓, 믿는자들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가 핍박을 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삶은 주님께서 보호해 주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보호를 받습니다. 주님이 보호 하시는 우리를 세상은 건드릴 수 없습니다. 오늘도 이 확신을 가지고 늘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