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2.03.12 | 시편 51편 1-19절 | 구진모 목사



시편 51편 1-19절


1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절.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절.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절.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절.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절.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절.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절.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절.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절.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절.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절.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절.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절.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절.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절.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절.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절.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절.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새벽 묵상


오늘 본문의 말씀은 다윗의 대표적인 참회록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에 저지른 죄악 때문에 다윗은 하나님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이 참회하는 기도를 보면 바른 회개의 기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참 회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겁니다. 


본문 3절을 보면  다윗은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그랬고, 4절을 보면,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그랬습니다. 


즉, “내가 내 죄를 압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보면,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를 변명하지 않습니다. 핑계하지 않습니다.즉,  ‘내가 죄를 지었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밧세바가 유혹을 한거다’라고 변명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밧세바가 먼저 유혹했다고 볼 수도 있는 정황들이 많이 있습니다. 


밧세바는 다윗의 가까운 심복 우리아 장군의 아내입니다. 그러니 왕궁을 자주 드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왕궁의 구조와 왕의 동선을 잘 알겁니다. 그리고 왕이 산책을 했다고 했는데, 산책은 뜨거울 때 하지 않습니다. 서늘할 때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서늘한 때에 그것도 왕궁에서 잘 보이는 곳에서 목욕을 했을까요? 왕궁에서 왕이 보는 것을 몰랐을까요? 


15세기 노틀담의 "기도서의 삽화"라고 하는데에 보면 [목욕하는 밧세바]라고 하는 명화가 있습니다. 그 목욕하는 밧세바 그림의 장면이 어떻게 되어있느냐 하면, 밧세바가 목욕을 하면서 눈은 다윗을 싹 쳐다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밧세바가 왕을 얼마든지 흠모할 수 있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윗의 회개 속에는 그런 핑계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내 죄입니다”는 겁니다. 이것이 다윗의 회개의 기도입니다. 


우리도 가끔 이런 경험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와 갈등을 하다가, 그래도 사과하고 잘 지내야지 생각하고, 찾아가 사과하려고 하는데 잘 되지를 않습니다. 왜그런지 아세요? 그 이유는 사과 하면서 조건을 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부부간에 "여보, 내가 지난번에 참 잘못했어요” 그냥 여기서 끝나야 합니다. 그러면 아내든, 남편이든 감동을 받아서 “그래요, 나도 잘한게 없어요. 잘 삽시다” 이럴텐데, 그런데 그렇지가 않고 꼭 조건을 붙입니다. "여보 내가 잘 못했어요. 그런데 당신은 잘했소?” 그럽니다. 


이건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조건을 달면 안됩니다. 


사실 죄 지은 것보다 더 역겨운 것은 무엇이냐 하면, 그 죄를 변명해 피해가려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이런 자세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거예요. 물론 수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어찌 됐건 내가 지은 죄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처럼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내가 죄인입니다”고 고백해야 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도 깨끗이 용서해 주시는 겁니다. 


다윗은 이렇게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두번째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본문 7-8절을 보면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꺽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다윗이 죄를 짓고도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며 회개치 않았을 때에는, 그에게 기쁨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회개하오니 그 기쁨이 다시 회복되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어느 미국인이 IRS(국세청)에 보내는 편지에 $1,000를 동봉하면서 말하기를 "지난번 세금 보고할 때 거짓으로 작성하여 양심의 가책을 받아왔기에 천 달러를 보냅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더 양심의 가책을 받으면 더 돈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는 겁니다. 


다윗이 죄를 짓고도 회개치 않았을 때에는 뼈가 꺾인 것처럼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정결케 해주시며, 그를 깨끗하게 해주실 것을 다윗은 확신 했던 겁니다. 


10절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좋아하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고백입니다.  


정직한 자가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그 첫째 유익은 존경을 받습니다. 정직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품입니다. 두 번째로 정직은 영적인 성숙을 가져다 줍니다. 세 번째로 정직은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정직하면 움츠려 들 이유가 없습니다. 정직하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안정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의 소원이 여러분의 소원이기를 바랍니다. 10절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옵소서” 11절에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 성령을 거두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 기뻐하시는 순결한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절에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게 하옵소서” 


세상 사람들은 죄짓는 삶이 더 달콤하고 더 매력적이고 더 재미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죄악의 삶은 궁극적으로 후회와 번민, 허탈과 공허감, 환멸이 주어질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성령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감격과 기쁨을 가지고, 주님의 일에 더욱 헌신하는 결단들이 있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