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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서원은 뜨거웠다

새벽예배 2023.08.07 | 사도행전 19장 8-22절 | 이선기 목사




사도행전 19장 8-22절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있으니라



새벽 묵상


여러분 혹시 이 근처에 기독교 서적, 기독교 백화점을 알고 계십니까? 지금 우리가 새벽마다 사용하는 책 생명의 삶을 거기 가시면 살 수 있는데, 두 군데가 있습니다. 우선 올림픽 길에 갤러리아 마켓 맞은편에 안스 피아노 바로 옆에 기독교 서적센타가 있죠. 제가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좋은 신앙서적을 구경하고 살 수 있어 가끔 가고 있습니다. 또 한군데가 더 있습니다. 어디죠? 예 윌셔길에 벌몬 다음 사또길과 만나는 곳 거기 기독교 서적 이름이 뭘까요? 예 바로 “두란노 서원”입니다. 여러분 두란노 서원이 왜 이름을 두란노 서원이라고 했을까요? 두란노는 잘 모르겠고,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인데 맞나?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두란노 서원이 나오는 곳은 어디일까요? 예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두란노는 Tyrannus라는 유명한 선생님의 이름이구요, 이 Tyrannus 선생님이 연설로 청중을 설득시키는 기술인 수사학을 가르쳤는데 그 수사학을 강연하는 사설 학원이 바로 두란노 서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연설학원이 바울의 놀라운 부흥의 전초기지 영적 학교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저는요 교회가 두란노 서원의 역할 즉 성도들의 신앙을 잘 인도하는 교육기관이 되지 않으면 건강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속회 소그룹 모임이나 선교회 모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교회와 모든 교회와 교회에 속한 모든 공동체가 두란노 서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두란노 서원, 살아있는 교육기관, 신앙의 중요한 배움과 가르침이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의 사역 전체를 돌아볼 때 가장 열정적이고 은혜가 충만했던 선교지역은 에베소였고 에베소 중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배움으로 인해 뜨거워지고 초대교회의 기틀이 세워진 곳이 바로 두란노 서원이었습니다.

3차 전도 여행을 출발한 바울은 1차 2차 전도 여행 때 개척한 소아시아의 여러 이방 교회들을 심방한 뒤에 곧장 소아시아 서쪽 끝에 위치한 에베소로 향했습니다. 에베소는 사도 바울이 그토록 복음을 전하고 싶어 했던 도시 우리 LA와 같은 도시였습니다. 왜 LA와 같은 도시라고 말씀드릴까요?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관문이고 또한 유럽 대륙의 길목에 위치했기에 이 도시에는 유럽과 소아시아 각 지역의 모든 인종들이 거쳐가는 인종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여기 LA도 미국 전체에서 가장 여러 인종이 거쳐 가는 도시 아닙니까? 미국의 대표도시이고,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일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물품이 세계에서 들어오는 최초 길목이 바로 여기 LA 아닙니까? 전도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이렇게 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가장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고 싶은 거룩한 욕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저와 여러분에게도 바울과 같이 복음 전하는 열정이 살아나셔서 LA사는 것은 나를 세계에 복음 전하라는 사명 주시는 것일 수도 있겠구나 믿으시고 복음의 비전 폭이 넓어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사람 뿐만이 아니라 나와 만나는 모든 외국인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를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에베소에 당도한 바울은 생명의 삶으로 어제 본문이지만 오늘 본문에 포함시켰는데 8절에 보면 가장 먼저 유대인 회당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두 차례의 전도여행 중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겪은 고통이 어마어마했지만, 바울은 다시는 동족에게 복음 전하지 않겠다고 결심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족인 유대인들의 구원을 향한 미련을 다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에 오자마자 곧장 찾아간 곳이 유대인들의 정신적 중심지 회당이었습니다. 바울은 3개월 동안 그 에베소 회당에서 동족 유대인을 대상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설마설마 했는데 또 유대인들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바울을 또 박해하고 대적하였습니다. 9절 보십쇼.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다시는 안 하겠다고 결심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워도 다시 한 번 동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왔건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결국 심각한 고민 끝에 바울은 결단하고 회당을 떠나 “두란노 서원”으로 집회 장소를 옮기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선 내 익숙함과 개인적인 애착심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 바로 복음 전하는 자의 모습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도 바울의 애끓는 심정에도 아랑곳없이 그 마음이 굳어 복음을 비방하며 배척했습니다. 9절에 마음이 굳어 라는 표현은 헬라어로 “에스클레리논토”라고 발음하는데 마음이 바위와 같이 딱딱해져서 복음의 씨앗이 뿌리내릴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모세와 상대한 애굽왕 바로의 마음같이 강퍅한 상태, 마태복음 13장에 길가에 뿌려진 씨 같은 도저히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 이후 거의 2000년 동안 직접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듣고 체험한 이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직접 주신 율법과 십계명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접 주신 것들에 보이는 것들에 집착하여 마음이 굳어질 때로 굳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고정적인 분이 아니신데 어디 갇혀 계신 분도 아니신데 율법 속에 하나님을 제한하고 자기들만의 하나님으로 마음이 굳어져 버린 이들. 바울은 자기도 엊그제까지 그들과 똑같았던 유대인이었기에, 다메섹 도상에서 살아계신 부활의 주님을 만난 이후로 아! 내가 그동안 믿어온 것은 본질이 아니었구나 깨달았던 바울은 진심으로 유대인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마음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바울은 이런 동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또한 내 욕심임을 깨닫고, 내 생각과 내 편견과 내 고집을 철저하게 내려놓게 됩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집중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만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기도하다가 과감히 두란노 서원이란 곳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9절 중간에 보십쇼.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헛된 논쟁과 변론으로 시간 낭비, 힘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바울은 그들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복음 전파의 제자 양성에 피치를 올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동안 내게 익숙했던 지역, 애착을 가진 모든 것들을 어느 순간에는 과감히 버릴 수 있는 그런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처음 훈련시키신 것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 그래서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또 하란에서도 또 떠나 아버지 데라가 죽은 후에 가나안 땅으로 한번 더 이동시키셨습니다. 본토는 익숙한 장소입니다. 친척은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 아비 집은 가족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내 고향 내가 있었던 장소도, 나를 아는 사람도, 심지어 내 부모도 떠날 수 있는 집착하지 않고 다 버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 여러분 사실 우리의 고향은 여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친척 아무리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일지라도 그 사람들과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아비 심지어 나를 낳은 부모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갈 때는 다 각각 각자의 믿음대로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과 부활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 전파의 기틀을 세우는 데 집중합니다. 9절 중간 다시 보십쇼.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여기서 따로 세우고라는 헬라어 동사 “압호리조”를 쓰고 있는데 경계선을 그어 엄격하게 구별한다는 의미입니다. 거친 세상에서 핍박과 고난이 많은 세상에서 믿음으로 세상을 변혁시킬 믿음의 지도자들, 후진들을 양성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가 제자 훈련을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서 발견됩니다. 그냥 우리만 잘 믿으면 그만이다. 하지 말고 구별된 지도자를 발굴하고 교육, 훈련하고 차기 신앙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일에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9절 끝에 “날마다” 강론하니라 라는 표현과 10절에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라는 표현을 보십시오. 요새 LA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낮에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 당시의 에베소는 날씨가 무더웠기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에스타라고 하는데 도시 전체가 공개적으로 낮잠을 자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울은 바로 이 시간에 두란노 서원에 제자들을 모이게 하여 복음을 강하게 교육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교육은 Monday to Friday가 아니라 날마다, 즉 하루도 쉬지 않고 했다는 사실, 그것도 몇 주가 아니라 한 두 달이 아니라 무려 2년을 계속했다는 사실, 여러분 얼마나 바울과 에베소 그리스도인들의 열정이 대단했기에 이렇게 오랜 시간을 끊임없이 계속 가르치고 배울 수 있었는가? 저와 여러분도 이런 복음의 열정이 타오르시길 바랍니다. 우리 한국 교회 부흥의 역사는 부흥 사경회의 역사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바울과 에베소 그리스도인들만 못지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한국교회가 부흥할 때 신앙의 선배들은 저녁 부흥회만 한 것이 아닙니다. 낮에는 사경회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한국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부흥회는 말씀의 증거나 체험적 증거나 은사적 사역을 강조하지만 사경회는 이런 면들을 배제하고 전적으로 성경 말씀 중심의 집회,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주 과목을 찾아보니까 4복음서, 예수의 생애, 바울서신, 교리문답, 주기도문, 십계명, 사도신경 등이었고, 응용과목으로 주일학교 교수법, 경영법, 기도법, 개인 전도법, 상담, 회의법 등이 있었으며, 토의시간도 있었습니다. 여전도회 사경회에서는 아동교육, 건강위생법, 새 생활운동 등 실제적인 과정도 배려되어 있었습니다. 놀라시지 않네요. 새벽 기도회부터 시작하여 오전에는 성경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반을 나누어 일반상식 과목을 다루었으며, 그 다음에는 모두가 흩어져 축호전도와 노방전도를 했던 한국교회, 그 좋은 신앙의 열심이 지금도 다시 살아나 지금 여기가 두란노 서원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뜨겁게 두란노 서원의 신앙의 열기가 타오르게 되니까 신기한 일과 웃기는 일, 눈물 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11절 보십쇼.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가고 악귀도 나가니라” 오늘 본문을 생명의 삶대로 하면 8절부터 10절을 모르고 11절부터 시작하게 되어 그냥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구나 하고만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배경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 성령 충만했기에 바울과 에베소의 제자들이 두란노 서원에서 쉬는 시간에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날마다 복음의 가르침과 배움이 2년여 동안 꾸준히 있었기에 일어난 기적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웃기는 일은 짝퉁 복음 전파자들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13절 보십쇼. “이에 돌아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그냥 주 예수의 이름이 아니라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여러분 이게 뭡니까? 주인공이 누구신지를 모르고 어설프게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즉 나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바울이 말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명한다“ 했다는 사실 14절에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이런 일을 했더니 15절 악귀가 코웃음을 치며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너희는 누구냐? 결국 16절 일곱 아들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며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벌거벗고 도망가는 사태까지 일어납니다. 이 얼마나 웃기는 짝퉁 일화입니까?

참 감사한 것은 17절 에베소의 유대인 헬라인 모든 이들에게 이런 일들이 전해지고 누구든지 주님을 믿고 높이며 엄청난 회개 운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에베소에 유행하던 마술 행하던 이들이 19절 그 책을 다 가지고 와서 공개적으로 불사르니 그 책값이 은 오만이나 되더라. 당시 은화 일 드라크마가 한 사람의 하루 품삯인데 오만 드라크마면 한 사람이 365일 쉬지 않고 무려 137년을 일해야 할 정도의 금액입니다. 얼마나 책을 많이 불살랐다는 표현입니까? 범시민적인 회개운동, 도시 전체가 다 회개하며 주 앞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20절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그러니까 이런 놀라운 능력, 웃기는 일, 아주 대대적인 회개운동의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말씀의 능력이었다. 두란노 서원에서 있었던 2년간의 철저한 복음 훈련을 기초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였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잠들어 있는 열정을 다시 깨우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다시 회복되시길 바랍 니다. 주의 말씀의 능력을 기대하시고 기도하시고 꿈꾸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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