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우는 어디 있느냐

새벽예배 2022.08.08 | 창세기 4장 1-15절 | 이선기 목사



창세기 4장 1-15절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새벽 묵상


여러분 열등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말 배우기를 좋아하는 조지아에 사는 미국인 친구이자 동생인 길버트에게 열등감이 뭔지 아냐고 물어보니까 1등을 하지 못해서 생기는 마음, 10등을 해서 속상한 마음이 열등감 아니냐고 답하더군요. 한국말을 막 배우는 5-6살 어린이가 할 수 있는 대답이죠. 그런데 완전히 100% 틀린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등이 아니라 10등해서 생기는 마음도 역시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느끼는 화나는 감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죠. 그렇습니다. 사전에 보니까 열등감을 이렇게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열등감을 가지고 살고 계십니까? 알프레드 에들러 라는 심리학자는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열등감에 대한 이론을 세우면서 열등감이나 열등의식이 결코 약점이나 비정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감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프레드 에들러는 스스로 크게 3가지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신체적인 열등감으로 작은 키, 툭 튀어나온 배, 안 좋은 시력이 그의 신경을 날카롭게 했습니다. 저랑 많이 비슷한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사회적 열등감으로 자신이 당시 시대상에 맞추어 학대받는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았고 마지막으로 심리적 열등감이라고 하는데,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해 생기는 불만, 능력이 많은 형을 더 사랑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느끼는 둘째 아들로서의 상실감, 또한 셋째 아들 즉 막내 아들이 태어나자 바로 동생에게 지나친 애착심을 보이는 어머니에게서 또 느끼는 서운함, 동생에 대한 질투심, 그런데 그 동생이 죽게 되자, 나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고 느끼는 죄책감” 속에서 살았던 에들러는 자신의 삶 속에서 아주 뼛속 깊이 열등감을 느끼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에들러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중요한 “형제간 경쟁이론”을 발표하게 되었는데 동일한 부모 밑에 태어났어도 서로 성격이 다른 이유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이론이 바로 “형제간 경쟁이론”입니다. 여러분 자식이 아주 성격이 이상할 때 그런 말씀 하시죠? 저거 내 자식이 맞나?.. 내 핏줄에는 저런 성격이 없는데...이렇게 색다른 자녀의 성격형성이 바로 형제간에 경쟁하면서 생길 수도 있다는 이론 “형제간 경쟁이론”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형제간 경쟁이론 중에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이 열등감들이 근본적으로 모든 인간의 노력과 추구에 대한 동기 유발의 근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즉 쉽게 표현하면 열등감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잘 조절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고 성공적인 삶과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알프레드 에들러는 실제로 자신의 열등감이 오히려 노력의 밑거름이 되어 열심히 공부해서 안과의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열등감 때문에 서로 싸워도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가 저 열등감을 잘 조절하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알프레드 에들러 뿐만이 아니라 저도 사실은 남 못지않게 열등감 때문에 고생한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랑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데 그 이유는 제 옆에 서서 사진 찍으시면 머리가 작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머리 두상이 남보다 커서 어릴 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여러분 보행기라고 아십니까? 아직 걷지 못하는 유아들을 위해 바퀴가 달려 질질 끌고 다닐 수 있는 보행기, 그 보행기에서 넘어지는 아이를 보셨습니까? 제가 바로 보행기에서 머리 때문에 몸이 머리를 지탱하지 못하여 보행기 밖으로 고꾸라지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참 다행인 것은 초등학교(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저보다 머리가 더 큰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금 어디서 무엇하고 사는지 궁금하고 만나고 싶은데 그 친구 때문에 저는 애들로부터 놀림감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님은 가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머리 크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어차피 설교하는 목사님은 머리가 좀 커야 멀리서도 잘 보이고 주의 집중도 잘 되니 딱이다 아무 문제없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멘이십니까?

여러분 오늘 본문 읽으시면서 눈치 채셨겠지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이 바로 이 열등감 때문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저질렀던 인물이었습니다. 열등감을 좋은 밑거름으로 만들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혈기 나는 대로 행하여 동생을 돌로 쳐죽인 사람, 그래서 아벨이 피 흘린 땅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16절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땅에 거주하게 된 사람이 바로 가인이었습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단순히 열등감을 이겨내자 혹은 형제간 우애 있게 지내야 한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열등감에 굴복해 버린 가인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열등감에 약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9절 보십쇼.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여기 나와 있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우선 여러분 이 질문 어디서 많이 보신 질문 아닙니까? 예 창세기 3장 9절에 선악과를 먹은 아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에게 하신 질문과 비슷합니다.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셨는데 그 질문은 정말 아담이 어디 있는지 어디 숨었는지 몰라서 하신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나오라 회개하라 하고 기회를 주시는 질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창세기 4장 9절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하시는 질문도 정말 죽은 아벨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물으신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시는 하나님께서 가인이 열등감 때문에 질투심 때문에 아벨을 돌로 쳐 죽이는 것을 다 보셨고 알고 하시는 질문이셨습니다. 이 질문에 가인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고 자신의 무책임함을 여실하게 드러내었고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고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지만 가인은 그 쫓겨난 데서 11절과 12절 땅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됩니다.

우리가 발견할 것은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에서 “네 아우”라는 표현을 쓰신 하나님, 가인에게 관계성을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창세기 저자는 이 하나님의 의도를 알았는지 이 “아우”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4장 2절에서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라고 했으면 그 후에는 아우라는 표현을 또 쓰지 않아도 이미 아벨이 아우임을 독자들은 다 알 수 있는데 계속해서 아우라는 표현을 씁니다. 8절 보십쇼.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9절 하나님의 질문을 다시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절에도 또 나옵니다.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절에도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계속 나오는 아우라는 표현 아벨이라는 이름보다 더 많이 등장 반복하는 “아우”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관계성을 얼마나 중요시 여기는지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한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가장 가까운 사이 피를 나눈 형제, 이 좋은 형과 아우의 관계에서도 열등감이 생기고 극복이 안되니까 그 끈끈한 관계가 돌로 쳐 죽이는 가장 비극의 관계로 치닫게 되었다는 것,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단 이 형제 사이의 관계 뿐이겠습니까? 사울왕은 열등감 질투심 때문에 자신의 사위 다윗을 죽이려고 수년을 허비하고 낭비하다가 길보아산에서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소망하기는 하나님께서 중요시 여기시는 관계를 잘 묵상하시면서 우리들 사이의 관계가 가인과 아벨의 관계처럼 비극의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이 맺으신 아름다운 관계 최고의 관계로 회복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중요시 여기시는 관계는 무엇인가? 오늘 본문을 다시 앞부분부터 보시면 그 관계가 보입니다.

1. 첫 번째는 모든 것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시고 감사하면서 관계를 맺어 가시길 바랍니다. 1절 다시 보십시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여기서 “여호와로 말미암아” 이 단어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엣 야훼” From God 하나님으로터 말미암아. 즉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아들을 얻게 되었다. 자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하는 표현입니다. 시편 127편 3절에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라고 했는데 내가 가진 모든 것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부모 친척들 모든 주신 것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기억하고 자족하고 감사하시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관계입니다. 골로새서 1장 16절에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고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된 것들에 감사하면서 찬양하면서 자족하면서 감사로 살아가시길 “여호와로 말미암아”의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는 선을 행하시길 바랍니다. 제물 때문에 가인이 안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 6절과 7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선을 행하는 것은 그냥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하나님께 방향을 맞추고 사는 것이 곧 선입니다. 부부가 마음을 맞추는 것도 하나님을 향하여, 부모와 자식도 하나님을 향하여 형제도 자매도, 세상의 모든 관계가 다 하나님을 향하여 그런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우리는 그렇게 지음 받았고 그게 참 선임을 기억하고 참 선을 행하는 자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가인에게 죽음을 면케 하시는 하나님, 생명을 구원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관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동생을 죽여 쫓겨나고 사람들에 손에 의해 죽어도 싼, 죽어 마땅한 이 인류 최초의 살인자 가인이 14절에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에 15절 보십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돌로 동생 죽였으니 돌에 맞아 죽어 마땅한 가인이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가인을 살리시고 표를 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의외입니까? 그런데 이게 바로 하나님의 본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비록 동생을 죽인 살인자라 할지라도 예외없이 누구든지 다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저와 여러분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보내셔서 대신 피 흘려 죽게하심으로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구원의 길을 여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구원의 도구로 쓰임받는 인생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