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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역시 배가 고프거든요

새벽예배 2023.10.06 | 잠언 3장 27-35절 | 이선기 목사




잠언 3장 27-35절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새벽 묵상


테레사 수녀님이 쓰신 글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한 신사가 우리 집에 와서 말했습니다. 「어느 힌두교 가정에 자식이 여덟 명 있는데, 모두들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십시오.」

나는 쌀을 조금 가지고 곧장 달려갔습니다. 아이들은 굶주림에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쌀을 받은 아이들의 어머니는 얼른 반으로 나누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녀가 돌아왔을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오셨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한마디로 대답했습니다. 「제 옆집에 있는 아이들 그들 역시 배가 고프거든요」

그녀는 자신의 가족 외에도 배가 고픈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날은 더 이상 그 힌두교 가정에 쌀을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그 가정이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웃의 아픔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알 시간은 있습니까? 아니, 누군가에게 따뜻한 미소 한 번 지을 시간은 있습니까?

남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어느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선교사님은 우연히 코브라와 검은 맘마 뱀이 싸우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코브라가 독이 담긴 이빨로 물자 맘마 뱀은 금방 축 늘어지면서 죽고 말았습니다. 코브라는 죽은 맘마 뱀을 서서히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맘마 뱀 안에 있던 코브라 자신의 독이었습니다. 맘마 뱀을 반쯤 삼켰을 때 그 안에 있던 독이 효력을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코브라 역시 몇 번 심한 경련을 일으킨 후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뱀이 아니라 사람으로 지으셨는데 우리가 사회에서처럼 그저 약육강식의 삶을 목표로 살아간다면 그저 맘마 뱀 삼키는 코브라처럼 살아간다면 우리도 결국 같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들 역시 배가 고프거든요. 나도 필요하지만 내가 필요한 것처럼 내 주위의 누군가도 똑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적을지라도 나누어주는 자비로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잠언 3장 제일 마지막 부분 27-35절까지의 본문입니다. 우리는 어제 이 잠언 3장은 지혜로부터 오는 유익과 지혜를 발견한 자가 누릴 복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을 누리면서 두 가지 의무를 자발적으로 행해야 하는데 첫 번째는 수직적인 관계,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점검하면서 내가 스스로 할 일을 실천하라. 즉 다른 게 아니라 하나님을 깨달으라. 내 아들아, 내 딸아 하고 애틋하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징계를 이상히 여기지 말라, 사랑하니까 징계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는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오늘은 수평적인 관계 우리 인간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지킬 의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수평적인 관계에서도 두 가지 의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1. 열심히 나누어 주라, 최선을 다해 나누어주라 하는 교훈입니다. 27절부터 30절까지 네 절이 거의 똑같은 구조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 있거든 ~ 하라. 우선 27절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베풀기를 아끼지 말아라. 28절 네게 있거든(즉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줄게 하지 말라. 29절 네 이웃이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30절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그러니까 가능하면 있는 것에서 아끼지 말고 주고, 미루지 말고 주고, 부러워하지 말고(기쁨의 박수를 보내주고), 이유 없이 싸우지 말라. 즉 평화를 주라.

우리는 지난 수요일 저녁에 곱고 아리따운 여인 라헬을 묵상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5명 중에 하나인 여인 라헬은 그렇게 예뻤는데도 언니가 낳은 4명의 아들들 때문에 시기 질투하여 욕심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베풀 줄을 모릅니다. 합환채도 빼앗고 드라빔도 훔치고 거짓말하고 요셉 낳는데 아들 더 주셔야 한다. 더 더 그저 나만 가지려고 하는 인생을 살다가 결국 아들을 하나 더 주셨는데 그만 그 두 번째 아들 낳다가 세상과 이별하게 됩니다. 여러분 이게 주지 않는 자, 베풀지 않는 자의 최후의 모습입니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의 재정관을 기억해 보십시오. gain all you can, 열심히 벌어라. save all you can 열심히 저축해라. 마지막으로 이게 제일 중요하죠. Give all you can 열심히 나누어주라. 저는요 감리교회 성도님들이 다 부자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멘입니까? 사기 쳐서 속여서가 아니라 정직한 부자, 청빈이 아니라 청부의 사람. 그런데 부자 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나누어 주려고,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려고 아멘 안하시네요. 여기서 아멘 해야 합니다.

김동호 목사님 예화 중에 오병이어에서 오천 명을 혼자 먹는 사람이 있고 오천명을 먹이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열심 돈 벌어서 혼자만 잘 먹고 편안하게 사는 사람은 오천 명을 혼자 먹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돈을 버는데 벌어서 부자되어 오천명을 먹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게 하나님의 사람 아니겠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 오신 모든 분들은 후자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천명을 먹일 뿐만이 아니라 12광주리가 남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는 악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고 따르지도 말라는 교훈입니다. 31절 보십시오.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우리는 악한 자라도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돈을 가지고 있으면 명예를 가지고 있으면 부러워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움직이고 사람들을 부리며 힘이 있는 자를 부러워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이 포학한 자는 히브리어로 이쉬 하마스, 압제하는 사람 힘으로 눌러 다스리는 독재자를 의미합니다. 문제는 힘으로 압제하여 누구든지 제압하기 때문에 자기가 세상의 주인으로 자기 위에 어떤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이쉬 하마스입니다. 내가 바로 하나님이다. 이런 사람이기에 부러워하지 말고 따르지 말라고 교훈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하나님이라고 교만하니 솔로몬은 이런 포학한 자를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32절 이런 자는 패역한 자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33절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34절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마지막 35절 뒷 문장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여기 영달함은 히브리어로 메림이란 단어인데 소유가 된다는 뜻으로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즉 수치를 늘 가지고 다닌다. 어디 가든지 부끄럽게 된다. 여러분 하나님이 이토록 계속해서 연이어서 책망하시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미워하시고, 저주가 있게 하시고, 비웃으시고 계속 부끄럽게 만드신다. 이유는 자기 힘을 믿고 다른 사람을 억누르며 내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교만하게 사는 인생이기에 하나님이 결국 멸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한 것은 이렇게 악인의 모습과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자세히 표현되면서도 상반되게 그런 악인들 속에서도 꿋꿋이 선한 길을 걸어가는 자에게는 복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32절 보십쇼. 뒤에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즉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가 있으며, 33절 뒤에 의인에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 자신뿐만이 아니라 집 전체가 가족 전체가 복을 누리게 된다. 34절 뒤에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나니, 하나님의 은혜, 온 세상을 지으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 잔이 넘치게 하시고 흔들어 부어 넘치는 복, 떡반죽 그릇까지 복을 받고,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신명기 28장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 누구에게?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35절은 특이하게 앞부분에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여러분 여기서 영광이란 단어가 “카보드”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받으시는 최고의 찬사죠.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만이 받으시는 영광을 누가 받게 된다는 거죠? 악한 자가 세도하는 가운데서도 선한 길, 주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자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것, 거기다가 다시 35절 보십쇼.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여기서 “기업으로 받거니와” 이 표현도 보통 표현이 아닙니다. 히브리어 “이네할루” 뭔가 화려한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유산을 상속받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만이 받으시는 카보드의 영광을 혼자만 누릴 뿐만이 아니라 그 영광을 자손 대대로 상속받게 된다. 신명기 5장 10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나로 인해 내 자손이 천대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받고 누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보십시오. 지금 시작이 뭐였습니까? 우리가 수평적인 관계 우리들끼리 사이에서 나와 이웃사이에서 해야 할 일, 스스로 자발적으로 지킬 의무가 무엇인가? 열심히 나누어 주라. 최선을 다해서 나누어 주라.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라. 그들은 하나님이 미워하시고 저주하시고 비웃으시고 수치 당하게 하신다. 우리가 할 일은 열심히 나누어주며 선한 길을 걸어가라. 영광을 기업으로 받게 하시는 하나님, 대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이어가게 하실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미 가장 큰 영광, 대대로 이어갈 너무 큰 은혜를 이미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독생자를 주신 은혜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주신 은혜, 영생 주시고 부활의 나라 특권, 소망을 주신 하나님. 내 잔이 넘치나이다. 고백하시면서 배가 고픈 이들을 찾으시고 열심히 나누어 주시는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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